대연각호텔 화재 사고
1971. 12. 25. | 서울 명동
피해
사망 191명, 부상 63명
피해액 8억 3,820만 원
유형
원인
프로판 가스 취급 부주의
및 안전설비 미비
대연각 화재, 대연각 사고,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 등
대한민국 최대 화재
911 테러 이전 최악의 건물 화재
진행
- 대연각호텔은 지상21층, 지하2층으로 이루어진, 당시로는 보기 드문 고층빌딩이었다. 그래서 국제 행사나 귀빈들도 모시는 호텔이었다.
- 지어진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새 건물이었다.
- 사고 당일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대연각 호텔은 많은 사람이 붐볐다.
- 오전 9시 50분경, 1층 커피 숍에서 프로판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 가장 가까운 소방서가 불과 7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소방서의 초기 대응이 빨랐다. 소방인력도 최종적으로는 2,000명 정도 동원될 정도로 많은 인력이 있었다.
- 하지만, 호텔 내부에 대부분 가연성 물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21층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기까지는 단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 또한 당시 내부에 소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고, 비상구나 대피계단도 몇 없는 등 내부의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 소방 사다리차 등도 있었지만 당시는 8층 높이밖에 닫지 않아서 위쪽으로는 구조할 수 없었다.
- 헬기가 많이 동원되었지만, 헬기가 착률할 수 있는 헬리패드가 없어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내려 구조하다가 추락사 하는 경우도 있었다.
- 급한 나머지 침대 메트리스를 깔고 뛰어내리다가 사망한 사람이 많았다.
- 7층 이하 저층에 있던 사람들과 간신히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불길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 화재는 7시간이 지나서야 완전 진화되었고, 건물은 전소되었다.
결과
- 이후 모든 고층 건물에 스프링클러 등 화재 진압 시스템 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건물 옥상에는 헬리패드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법률이 만들어졌다.
- 사다리차 등 소방 장비의 물적, 양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 영화 타워링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 MBC 등에서 생중계 되어 처참한 광경이 그대로 방영되었다.
시사점
- 재난을 예방하는 것이 좋지만, 발생했을 때를 피해를 최소화(fail safe1)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 대응인력이 아무리 많아도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에 따라 불연성 자재를 사용하고, 비상 대피구나 대피 계단을 만들어 대피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소화시설도 갖추고 대피 훈련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는 모두 법제화가 되었다.
- 시설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설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피난통로를 확보하고, 시설을 계속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여유가 있을 때는 “여기서 재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지?” 라는 망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실패 하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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