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뮤지컬 줄거리 넘버 정리! 모르고 가면 꿀잠😴

시카고는 쇼 뮤지컬이다. 쇼 뮤지컬은 스토리보다는 안무와 연출에 더 비중을 둔 뮤지컬이다.

그래서 스토리를 알고 가는 것이 더 재밌다.

필자는 시카고 아마추어 공연을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각 넘버를 수 십, 수 백번은 듣거나 따라해 봤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를 짚어 보고자 한다.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

거리엔 유흥과 환락이 넘쳐나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거리낌 없는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다.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에는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여 죄수들이 있다.

컴온 베이비 다같이 즐겨봐~ 앤 올댓재즈 ~ 🎵
무릎을 세우고 스타킹 벗고서~ 앤 올댓재즈 ~ 🎵

보드빌의 스타 벨마 켈리의 관능적인 쇼가 시작 된다.
1920년대 자유분방한 여성의 꿈과 유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편, 한 아파트에서는 록시 하트가 내연남 프레드 케이슬리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다.
하지만 성깔 있는 록시. 총을 쏴서 내연남을 죽인다.

이러한 살인사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 나는 공연이 마무리 된다.

이렇듯 벨마 켈리는 보드빌의 간판 스타이다.

잘하거나 못하거나 그는 변함없이 나만 바라 봐 ~ 🎵
날 사랑해 내 바보 같은 그이 ~ 🎵

살인사건 수사가 시작된다.
록시 하트의 남편인 에이모스는 형사에게 자신이 집에 침입한 강도를 죽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록시 하트가 노래한다.

록시는 못 생긴 남편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죄까지 뒤집어 쓸 만큼 자신만 바라보는 에이모스에 대해서 조금의 애정은 있다.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에이모스는 죽은 사람과 록시가 내연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에이모스는 사실대로 록시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이에 록시는 등신이라면서 에이모스를 비난하는 노래로 바꾸어 부른다.

록시는 결국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다.

팝! 식스! 스퀴시! 어어! 시세로! 립시츠! ~ 🎵
죽어도 싸지 죽어도 싸지 스스로 무덤 판 거야 ~ 🎵

배경은 쿡 카운티 교도소로 바뀐다.

여기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자 미결수들이 수감되어 있는 곳이다.
보드빌 스타 벨마 켈리도 살인 혐의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다.

수감된 여성들은 박력있고 관능적인 노래와 춤으로, 자신들이 살인을 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 중 후냑이라는 여성은 외국인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

감방에 있는 애들한테 물어 봐 ~ 🎵
이곳 왕초는 바로 나라고 할 걸 ~ 🎵

매트론 마마 모튼은 쿡 카운티 교도소의 소장이다. 죄수들에게 상부상조를 강조한다. 그녀는 돈을 받는 대신 벨마가 살인으로 주간지 1면에 실리도록 하고, 에이전트와 계약해 보드빌 공연에 화려하게 복귀하도록 돕는다.

이윽고 록시는 동경하던 밸마와 만나지만, 밸마는 시큰둥하다.

한편 매트론은 빌리 플린이라는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하려면 5,000달러가 필요하다고 해서 록시는 분주해진다.
록시는 에이모스에게 전화를 걸어, 또 돈을 구해오도록 유혹한다.
불쌍한 에이모스는 또 속아서 돈을 구하려고 애쓰게 된다.

비싼 물건은 관심 없어 멋진 코트 다이아몬드 ~ 🎵
의미 없어 내겐 오직 사랑뿐 ~ 🎵

시카고 최고 변호사인 빌리 플린은 자신을 간절히 원하는 여성의뢰인들의 유혹 속에 자신의 찬가를 노래한다. 자신은 돈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면서, 돈에 집착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인다.

에이모스는 자신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 결국 빌리를 고용하게 된다.

내가 아주 어렸을 적 부모님 말씀 ~ 🎵
아직 나의 기억 속에 새겨져 있어 ~ 🎵

좋은 점을 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기자 메리 선샤인.
변호사 빌리와 손을 잡고 록시의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작성하게 한다.

어디 출신? 미시시피! ~ 🎵
부모님은? 완전 부자! ~ 🎵

기자들이 들어닥치고, 록시는 질문 세례를 받게 된다.

이에 빌리는 록시의 입모양에 맞춰 복화술로 대신 대답하며 기자들을 현혹한다.

“이해할만해.” 메리 선샤인은 빌리와 손을 잡고 다른 기자들을 선동한다.

록시의 살인은 고의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정당방위였다고.

모두가 알게 될 이름. 그래 바로 (록시)~ 🎵
행운이 따르는 이름. 그래 바로 (록시) ~ 🎵

록시는 자신이 언론에 주목을 받자, 남자 생각, 명품 생각, 목걸이 생각 등 앞으로의 계획들을 상상하게 된다.

우리 자매는 실패한 쇼가 없었지 ~ 🎵
우리 자매는 스타가 될 뻔 했었지 ~ 🎵

벨마는 악평으로 대중에게 잊혀지고 록시의 명성은 점점 자자해지자, 벨마는 동생과의 공연을 재현하며 록시에게 ‘애절한 구걸’을 시도한다. 그러나 록시는 제안을 거부하고, 록시의 인기는 시들해 진다.

그새 뉴스 헤드라인은 키티라는 어마어마한 상속녀의 치정 살인극으로 장식 된다.

변치 않는 그 진실 하나, 내겐 오직 나뿐 ~ 🎵
태어날 때부터 다 혼자잖아, 내겐 오직 나뿐 ~ 🎵

록시와 벨마는 각각 자신보다 믿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노래한다.

하지만 록시는 이내 감옥에서 임신한 척하여 다시 신문 1면을 장식한다.

사랑하는 내 아기 ~ 🎵
내 귀여운 아기 ~ 🎵

벨마는 관객들에게 록시의 거듭되는 행운에 대해 고발하지만,

록시는 아기와 교감을 하는 척 연기를 이어간다.

기자는 들이닥치고, 변호사 빌리는 재판을 최대한 당긴다.

에이모스는 자신과 록시의 아기라고 생각하고 마냥 기뻐한다.

셀로판, 미스터 셀로판 ~ 🎵
그게 내 이름, 미스터 셀로판 ~ 🎵

제 아이라며 외치는 에이모스의 말을 아무도 안 듣는다.
그렇다. 에이모스는 어릴 때부터 눈에 띄지 않아 셀로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변호사 빌리 역시 에이모스를 앤디라고 부르는 등 별관심이 없다.

에이모스는 빌리에게 록시와 에이모스가 관계를 한 날을 계산한 결과를 듣고선 자신의 아이일 수 없다며 시무룩해진다.

빌리는 이러한 에이모스를 대놓고 무시한다.

벨마와 죄수들은 각자 자신의 재판 계획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에 빌리는 별로 흥미가 없다.

빌리는 록시가 오자, 앞으로의 재판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록시는 빌리와 의견의 차이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된다.

록시는 결국 빌리를 해고하지만, 쿡 카운티 교도소의 역사상 여자 사형수는 없었다는 금기를 깨고, 외국인 후냑이 사형 당하게 되자, 록시는 두려워 하며 다시 빌리를 고용한다.

감쪽같은 마법으로 모두 홀려 봐 ~ 🎵
환상의 쇼를 펼쳐 보이면 ~ 🎵

빌리는 록시에게 그럴듯하게 행동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며, 서커스 쇼 같은 재판 현장 속으로 데려 간다.

그래요 많이 달라졌어요 ~ 🎵
그 옛날에 싹 사라졌어요 ~ 🎵

매트론 마마와 밸마는 시대가 옛날과 많이 달라졌음을 깨닫고 한탄한다. 옛날만큼의 품위가 없고, 돈과 욕망을 쫓는 지금의 모습을 보고 옛날을 그리워 한다.

록시의 재판이 진행된다. 빌리는 화려한 변호를 통해 결국 록시의 무죄를 이끌어 내지만, 더 선정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기자들과 사람들을 그리로 다 몰려 간다.

록시는 무죄 선고를 받았음에도 모든 게 끝났다면 흐느낀다. 에이모스만 록시를 반긴다. 하지만 록시는 임신이 거짓임을 고백하고, 에이모스까지 결국 떠난다.

그래, 다 괜찮아 멋있잖아 즐겁잖아 ~ 🎵
훌륭하고 대단해 지금은 ~ 🎵

록시는 인생에서 큰 경험을 하고, 그래도 삶의 기쁨을 찬미하며 자신을 추스린다.

신나는 래그타임과 함께 록시는 벨마와 팀을 꾸려 함께 춤추고 연기한다.

그리고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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