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전승 스토리 2화 – 모험의 시작

루민 아바타

글 :




from.

BGM을 들으면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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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디가 집에 도착하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모두 걱정을 했지만 지르 촌장은 특히 이것저것 물었다. 친구였던 그렉은 뮤에게 관심이 많은 듯 했다.

세디는 하루를 밖에서 지센 것이 본의 아니라는 것, 그리고 뮤를 데리고 온 계기를 설명했다.

지르 촌장은 세디의 아버지가 아픈 몸을 이끌고 세디를 찾아 나서겠다고 하는 걸 말리느라 고생했다며, 꼭 부모님께 사과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걱정스러워 하는 뮤에게 세디는 걱정 말라며, 아빠는 대단한 사람이니 뮤의 고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안심시킨다.

한편, 세디의 여동생 미리는 집에서 사라진 오빠를 걱정하느라 안절부절 못한다. 어머니에게 오빠를 찾아나선다고 말하는 찰나,

벌컥!!

세디가 집에 돌아왔다.

“모두 오빠를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미리는 소리를 질렀다. 세디는 미안해 하고 미리는 받아주는 듯 했으나, 이내 미리는 뒤에 있는 뮤의 존재를 눈치 챘다.

뮤는 사정을 간단히 얘기했지만, 미리는 듣지 않고 세디 더러 여자와 눈이 맞아서 그랬냐며, 다시 화를 내고 시끌벅적 세디와 싸우기 시작했다.

“둘 다 그만 해!”

그때 아버지 레이몬이 1층으로 내려와서 이야기 했다.

“난 네가 한 일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너도 이제 15살. 네 인생을 네가 선택할 나이야.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 나는 너에게… 윽… 쿨럭 쿨럭!”

레이몬은 기침을 거칠게 했다. 모두의 걱정을 뒤로하고 레이몬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세디, 난 너에게 나의 힘과 기술, 모두를 전수해 주마. 그러나 그것을 네가 어떻게 사용할지는 네 마음에 달렸다. 나에겐 너를 속박할 힘도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들어 두어라. 산다는 것은 존엄하고 그리고 벅찬다는 걸. 나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오늘을 살지 않으면 운명을 바꿀 힘도 없지. 알겠니 세디? 헛된 삶을 살지 말아라. 그것이, 책임이라는 거야..”

레이몬의 의미심장한 말을 세디는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다.

세디는 집에서 잠깐 쉰 뒤, 뮤를 데리고 아버지에게 갔다.

“실은, 이 애는… 뮤라고 하는데요…”

세디는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하고 아버지 레이몬에게 뮤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레이몬은 왜 방법을 스스로 찾지 않고 자신에게 기대냐고 세디에게 화를 냈다. 대화를 하다 꽉 막힌 아버지에게 답답함을 느낀 세디는 뮤를 데리고 집을 떠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어머니 테세라는 오늘은 늦었으니 저녁을 먹고 쉬었다 가라고 한다. 뮤는 폐를 끼칠 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신경쓰지 말아요. 우리집엔 먹보가 둘이라 한사람쯤 더 있어도 똑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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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디와 미리는 서로가 먹보라며 투덜대지만, 막상 저녁을 먹으니까 세디와 미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먹부림을 부렸다.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였다.

만족할 만큼 배를 채우고 2층 침실로 올라온 세디와 미리는 또 티격태격 대며 싸운다. 하지만 이것을 지켜 보는 뮤는 따뜻한 가족이라고 부러워 한다.

세디는 그러한 따뜻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윽고 피곤이 몰려와 셋은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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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세디는 생각보다 쉽게 잠에 못 들어, 바람을 쐬러 나가기로 한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혼나면 오던 곳, 마을 밖 폭포에 와서 낮에 아버지 레이몬에게 들은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자신의 힘이라.. 그런 말을, 아빠에게 들은 건 처음이야.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 그때.

“답을 찾았니? 세디”

세디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레이몬이 서 있었다.

레이몬은 옛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자신이 페알드의 기사였을 때 큰 부상을 당했는데, 한 여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하지만 그 빚을 갚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레이몬은 세디에게 너는 아직 젊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부러워 한다.

“젊음은 뭐든 도전할 수 있지.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보석과 같은 것이지.”

“그보다 세디 젊음을 소중히 해라. 지금 이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 지금 하야만 하는 것, 그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하하하, 또 설교가 됐구나. 그러나 이상하게 아들한테 신경 쓰이는 것도,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지.”

세디는 아직 아버지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와 조금 더 가까워졌음을 느꼇다.

밤은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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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일어나, 뮤!”

세디는 아침 일찍 뮤를 깨우고, 기억을 찾으로 떠나자고 한다.
세디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 오늘을 산다는 것.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뮤는 기꺼이 세디와 함께 떠나기로 한다.

미리는 아직 자고 있었고, 세디는 엄마와 아빠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레이몬]
“나는 믿고 있어… 언젠가 네가 나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훌륭한 남자가 되어 돌아올 날을..”

[테세라]
“세디, 절대로 뮤를 슬프게 하면 안돼. 비록 네가 잡고 싶은 어떤 것을 발견한다고 해도, 그녀를 지키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할 거야.”

테세라는 세디에게 외할머니의 유품인 펜던트와 약간의 돈을 건냈다.

“엄마는 세디가 훌륭하게 커서 이 마을로 돌아올 날을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자랑스런 내 아들 세디.”

이렇게 뮤와 세디는 모험 길에 오르게 된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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