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게임 이야기

  • 그레이스톤 사가 스토리 1화 오프닝

    그레이스톤 사가 스토리 1화 오프닝

    🎶 게임 BGM 듣기

    오프닝

    제작 : 페가수스 재팬

    ..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세계에 자신의 영혼을 안주하며 자신이 느낄 수 없는 세계는 설령, 그것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내가 유일의 세계로 믿어왔던 그레이스톤 사가라고 불리는 세계도 전설로만 남겨져 있을 뿐 시간의 골짜기에 숨겨진 세계이다.

    전설은 말한다.

    검과 마법 그리고 힘이 전부를 지배하는 욕망의 대지

    아마다의 혼이 잠든 안식의 대지

    신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위대한 대지

    인간은 욕망한다. 지위, 명예, 권력 그리고 큰 힘

    인간은 변한다. 악마에게 영혼을 넘겨주는 자.

    악마의 심연에 빠져드는 자.

    그리고 신의 힘을 능가하여 자기 스스로 신이된 자

    세계는 변한다. 유구한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레이스톤 사가.. 어머니와 같은 대지 자기 마음을 비추는 수면의 거울과 같은 세계

    그레이스톤 사가.. 아버지와 같은 신이 만들어 놓은 영원의 세계

    전설은 말한다.

    세계를 지키는 신의 용기를…

    거기에 사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세계를 구한 영웅들의 사가를…

    국경주변의 대륙 [바렌파인]에 전란으로 황페해진 대륙 중앙부에서 사람들이 이둉하여 전화는 주변까지 확대되어 왔다.

    그 중 중앙대륙에서 온 많은 용병들을 거느린 [칸사토르파]라고 불리우는 종족은 바렌파인을 석권하여 대륙 중앙에 강대한 국가를 수립하였다. 카리스마적인 성격으로 바렌파인의 지도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모레도르왕궁의 명성이 중앙대륙에까지 울려퍼지게 되자 이민자의 수가 늘고 왕국 내에서는 폭동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사태를 걱정하는 국왕의 앞에 어느날, 한 사람의 마법사가 방문했다.

    검은 옷을 입은 노마법사는 국왕 ‘파우스토크’를 구하기 위한 계책을 전언했다.

    파우스토크는 주저하지 않고 위장전쟁이라고 하는 마법사의 책략에 따랐고, 왕국은 또다시 기나긴 동란의 시대를 맞이하는데…

    그러나 모험가나 야심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전란은 자신의 명성을 소리높여, 자신들의 야망을 이루려는 절호의 기회였다.

    배신자나 암살이 횡행하는 세상에서는 자신의 상황이 좋아질 것처럼 해석케 되었다.

    ‘베르웨라의 연못’도 그러한 것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거짓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동안은…

    … ‘베르웨라의 연못’

    그것은 어떠한 염원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하는 신의 연못에 대한 전설

    150년 전 전설에 지나지 않았던 연못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야심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많은 모험가들이 연못의 가호를 받으려고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연못의 전설을 확인한 사람은 없고 모레도르 왕국내에서의 정세가 험해지자 연못의 전설을 찾아 나서는 모험가의 수도 점점 줄어드는데…

    … 연못의 전설은 조용히 묻혀지고 있었던 것이다.

    바렌파인의 대륙 중앙부에서 시작된 모레도르 전투도 15년간 무모한 전쟁의 미종결을 맏이하는 것처럼 되었다.

    파우스토크가 의망했던 형식뿐인 전쟁을 하자던 계산은 완전히 벗어나 대륙의 황페함이 그 결과로 되었을뿐 민중을 괴롭게 했다. 그러한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두려워 하여 믿고 있던 한 소문이 퍼져 나왔다. 고대의 악마들이 부활하여 이 세상을 마계로 만들어 버린다고하는.. 어느 누구라도 말할 것 없이 그 장소는 이렇게 불려지고 있다.

    ‘마계의 연못’이라고…

  • 용기전승 스토리 4화 – 페알드의 민주주의

    용기전승 스토리 4화 – 페알드의 민주주의

    BGM을 들으면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BGM 재생

    페알드 성에 도착한 세디 일행은 으리으리한 크기의 성을 보고 감탄한다.

    성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중 안절부절 못하는 한 병사를 발견한다.

    [병사]
    아, 어떻게, 어떻게 …

    이야기를 들어보니, 병사의 이름은 산토스였고, 어머니의 유품인 팬던트를 호수에 빠트렸다고 했다. 그렇지만 본인은 수영을 못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미리는 당당하게 나선다.

    [미리]
    우리가 왔으니까 괜찮아요!

    [산토스]
    설마.. 너희들이 팬던트를 가져다 주려고?

    [미리]
    응! 미리 오빠가!!

    졸지에 한겨울 호수에 들어가게 생긴 세디는 저항해보지만, 미리에게 아주 쉽게 설득당한다.

    [세디]
    정말… 오빠만 부려먹는 지독한 동생이야…

    [미리]
    무슨 말 했어?

    [세디]
    아니. 아니.. 자…아 그럼 갈게.

    미리와 뮤의 응원을 한껏 받고 호수로 뛰어드는 세디.

    그런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세디.

    [뮤]
    늦네요.. 세디씨..

    [미리]
    괜찮아, 괜찮아, 오빠는 운동에 대해선 마을에서 최고니까.

    그렇게 말했지만 미리도 이내 슬슬 걱정이 된다.

    [산토스]
    이맘 때 호수 수온은 7, 8도로 보통 사람은 2분도 버티지 못해. 벌써 5분이나 지났다고…

    BGM 재생

    [미리]
    괘… 괜찮아! 조금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돌아올 거야.
    걱정… 없어! 그리고, 오빠는 지금까지 한번도 미리와 약속을 어긴 적이 없었어.

    [산토스]
    전부 내 탓이야!
    내가 찾으러 갔으면 이런 일 안 생겼을 텐데…

    [미리]
    ………….

    미리는 눈물을 흘리며 물가로 뛰어 갔다.

    [미리]
    오빠~아!!

    철푸덕!

    [세디]
    왜 그래, 미리?

    BGM 재생

    그때 세디가 물에서 뛰어 나왔다.

    [세디]
    차가워! 역시 수영은 여름에 하는 거야.

    [세디]
    어, 왜 그래? 미리! 우는 것 같은데…?

    [미리]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세디는 무사히 팬던트를 찾아서 병사 산토스에게 돌려주었다. 산토스는 연신 고맙다고 말하며, 과거 ‘황혼의 주말’이 있을 때 마을이 다 타버렸지만, 이 유품은 남아서 잘 보관하고 있다고 했고, 은혜를 꼭 갚겠다고 했다.

    기뻐하는 산토를 뒤로 하고 세디 일행은 왕궁으로 들어갔다.

    왕궁 안에는 페알드 왕국의 에리네 왕비가 앉아 있었다.

    왕도의 예를 모르는 세디 일행은 편한 대로 왕비를 대했지만, 왕비는 괘념치않고 세디 일행을 대했다.

    세디는 왕비에게 뮤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뮤의 기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지 물어보았다. 단서가 없어서 찾기 힘든 와중 세디는 산장에서 뮤가 잠꼬대하며 말한 ‘드래군’이라는 용어가 생각이 나서 왕비에게 말했다.

    [에리네 왕비]
    “드래군”…? 용의 기사라는 뜻이군.
    용의 기사란 화약무기를 가진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기사들이지.

    이야기를 시작한 에리네 왕비는, 과거 다른 나라들이 드래군을 조직하려다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째서 어린 소녀의 기억 속에 ‘드래군’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있는지 의아해했다.

    그러나 뮤는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세디 일행은 포기하지 않고 에리네 왕비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왕비는 자기는 힘이 없다고 한다.

    이야기인즉, 페알드 왕국은 과거 왕이 있었지만, ‘황혼의 주말’이라는 큰 전쟁의 여파로 왕이 죽고 나라는 폐허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이후 왕권을 버리고 국민에게 정치를 맡겼다고 한다. 그래서 왕족은 단지 형식적인 존재일 뿐이고, 실권은 란돌 수상이라는 국민의 대표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했다.

    뮤는 자신 때문에 세디 일행이 힘들어한다며 자책하지만… 미리와 세디는 ‘친구’니까 괜찮다고 한다. 셋의 관계가 끈끈해지고 있었다.

    [에리네 왕비]
    흠.. 좋은 친구를 두었군요. 뮤…
    여러분이라면 내 도움이 없이도, 반드시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뮤, 세디, 미리.

    기품 넘치는 에리네 왕비를 뒤로 하고, 세디 일행은 페알드의 실권자인 란돌 수상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세디 일행은 수상 관저에 도착했지만, 비서가 길을 막는다.

    막무가네로 란돌을 불러달라는 미리를 보며, 수상은 바쁜 사람이니 아이들을 만나 줄 시간이 없다고 내쫓으려 했다.

    그때.

    [???] 기다려! 키튼..

    수상 란돌이 나오면서 인상 좋은 얼굴로 세디 일행을 맞았다.

    [세디]
    처처… 처음 뵙겠습니다. 세세. 세디예요.

    높은 사람이라고 긴장한 세디.

    그에 비해 미리는 당돌하다.

    [란돌]
    긴장하지 마라. 나는 왕도 아니니까..
    어깨에 힘을 빼고 마음을 편히 가져라.

    란돌은 비서 키튼을 나무라며, 세디 일행의 이야기를 들었다.

    세디는 뮤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란돌은 자신은 국민의 대표일 뿐이고, 세디 일행을 도울지 말지는 의원들에게 물어보아야 한다고 했다.

    [미리]
    흥~ 귀찮군요. 민주국가라는 건..

    란돌은 자신이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며 자신하며, 먼저 숙소에 가 있을 것을 권했다.

    란돌은 뮤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 고향을 꼭 찾아주겠다고 이야기 했다.

    세디 일행은 란돌의 호의에 감동하며, 비서의 안내에 따라 숙소로 향했다.

    비서 키튼은 숙소를 잡아 주었고, 함부러 돌아다니지는 말라고 주의하고 떠났다.

    앞으로 어떤 모험이 벌어질지…

    다음 편에서 계속…

  • 에어매니지먼트 2 버그…

    에어매니지먼트 2 버그…

    에어 매니지먼트 버그 관련 타이틀

    하지만 이 게임은 치명적인 버그가 있어서 늘 진행하다가 때려 치는 경우가 많았다.

    버그 1 : 시나리오5에서 도시가 발전하지 않음

    원래 의도된 설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나리오 5를 선택하면 처음 시작하는 시기인 1956년의 도시 수준에서 도시가 발전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인구 수준과 비행기의 수준이 비슷해서 운용하기 어렵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지가 맞지 않는 유류비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진다.

    그러다가 2000년 7월이 되면 갑자기 모든 도시가 시나리오4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승객이 갑자기 늘게 되므로, 시나리오 5는 1956년부터 2000년까지 수익의 극대화보다는 항로개척과 부대사업 구입에 주력해야 한다.

    이 버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그냥 당할(?) 수밖에 없다.

    버그 2 : 부대사업을 구입할 때 오히려 승객이 줄어듬

    주로 셔틀버스를 구입하면, 갑자기 그 도시에 속해있던 항로의 승객수가 급감하는 현상이 있다. 버그로 추정된다.

    그래서 시간이 많던 시절 일일이 다 확인해 본 정리를 올려 본다. 다만 시나리오 5 기준이며,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검증을 하지 못했다.

    에어매니지먼트 2 버그

    구입하면 버그 걸리는 사업

    동남아시아

    도쿄 : 셔틀버스
    서울 : 셔틀버스
    싱가폴 : 셔틀버스,페리보트, 코뮤터
    방콕 : 셔틀버스
    상하이 : 페리보트
    사뽀로 : X
    홍콩 : X
    북경 : 셔틀버스
    마닐라 : 셔틀버스, 페리보트
    콸라룸푸르 : 셔틀버스
    타이페이 : 셔틀버스
    오오사카 : 셔틀버스
    후쿠오카 : 코뮤터
    세브 : 페리보트
    괌 : X
    사이판 : X
    하바로프스크 : 셔틀버스

    북미

    버그 없음

    유럽

    버그 없음

    오세아니아

    시드니 : 페리보트
    멜버른 : X
    아델레드 : X
    퍼드 : X
    오클랜드 : X
    파피테 : 코뮤터

    중동

    버그 없음

    아프리카

    카이로 : 코뮤터
    아디스아바바 : X
    나이로비 : 셔틀버스
    라고스 : X
    알제 : 셔틀버스
    튀니스 : 셔틀버스
    트라폴리 : 페리보트, 셔틀버스

    남아메리카

    맥시코시티 : 셔틀버스, 코뮤터
    부에노스 : X
    상파울로 : X
    산티아고 : 셔틀버스
    리오데자이네로 : X
    리마 : 셔틀버스
    킹스턴 : 페리보트
    아바나 : 페리보트

  • 용기전승 스토리 3화 – 페알드 왕국

    용기전승 스토리 3화 – 페알드 왕국

    BGM을 들으면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BGM 재생

    마을을 떠나 남부지방으로 향하던 세디와 뮤는 이리떼와 마주치게 된다.
    처음부터 전진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리떼와 싸우게 된다.

    이리 떼는 짐승이지만 수가 많아서 상대하기 버거웠다. 세디와 뮤의 체력이 다 할 때쯤 뒤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안돼에~, 오빠. 이리떼한테 손 대면…”

    미리였다.

    미리가 합세해서 전투는 손쉽게 끝났다. 미리의 백마법 덕분에 세디와 뮤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리떼는 이내 흩어저 도망갔다.

    BGM 재생

    세디는 마을에서 꽤 떨어진 곳인데도 우연히 미리를 만났다며 다행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리는 우연히 아니라 세디를 쫓아왔다고 하며, 함께 뮤의 고향을 찾아 여행하자고 이야기 했다. 엄마 아빠께는 이미 말씀 드렸다면서…

    세디는 늘 티격태격 대던 미리가 함께 가면 피곤해질 것 같아서 불평했다.

    하지만 미리는 그 불평을 듣는 둥 마는 둥 혼자서 같이 가기로 결정해 버리곤, 신이 났다.

    BGM 재생

    [미리]
    ……… 오빠~, 빨리, 빨리~이 !!

    [세디]
    …..나참, 미리와 함께 가게 될 줄이야…

    [뮤]
    …….호호호

    이렇게 둘이 될 뻔한 여행이 셋의 여행이 되었다.
    일행은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서 페알드 왕도에 도착한다.

    BGM 재생

    한편, 페알드 왕국의 주점에서는 한 청년에 시세 한탄을 하며, 술을 홀짝이고 있다.

    술을 한껏 들이킨 청년은 아저씨 마냥, 자알~ 먹었다며 혼자말을 하고선 가게를 나서려 했다.

    “이봐요! 손님! 먹은 값은 내야지! 설마 도망가려는 건 아니겠죠?”

    주점 주인이 외쳤다.

    “어.. 아직… 돈을 안 냈던가..?”

    라며 청년은 비틀거리며 문 앞에서 뒤돌아섰다. 그 순간,

    “으아악~”

    가게를 들어서던 세디 일행과 청년은 강하게 부딧히며 넘어졌다.

    세디 일행과 청년은 모두 “아야야!” 아파 하며 비틀거리면서 일어났다.

    미리는 화가 났다.

    BGM 재생

    [미리]
    야, 아프단 말야!!

    [청년]
    뭐야! 부딪친 건 그쪽이잖아!

    [미리]
    네가 입구에서 확 들이 밀었잖아!

    [청년]
    시, 시끄러워! 너희들같은 바보가 주점을 어슬렁 거리다니, 상식에 어긋나잖아!?

    세디는 뮤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다. 뮤는 괜찮다고 했고, 이 둘이 서로 걱정하는 모습을 본 미리는 질투가 났는지, 그 자리에 다시 주저 앉는다.

    “아야, 아야!!!”
    “오빠, 미리가 넘어졌어! 날 걱정해주면 어디가 아파?”

    미리와 세디는 다시 티격태격 하기 시작한다. 미리는 세디에게 유독 자신에게만 냉정하다고 했고, 세디는 더 큰 일도 씩씩하게 일어났으면서 이제 와서 별 유난이냐며 되받아친다.

    옛날 얘기까지 꺼내며 한참을 싸우고 나서야 원래 다투던 청년의 모습이 들어온다.

    청년은 부딪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미리의 생떼에 계속 막혀버린다.

    이내 청년은 세디에게 가까이 가서 작은 소리로,

    [청년]
    (.. 너, 괴롭겠다…)

    [세디]
    (어, 어떻게 알아?)

    [청년]
    (아.. 이해해. 이해해.. 얼마나 괴롭겠냐?)

    남자 둘이서 소곤소곤 생각을 맞혔다.

    [미리]
    뭐야, 두 사람 왜 고개를 끄덕여??

    [청년]
    아, 아니야…. 너는, 어른이 되면 아주 매력적이고 귀여운 여자가 되지 않을까 하고 얘기한 거야.

    청년은 그냥 아무 말이나 던졌을 뿐이다.

    미리는 한번 의심을 했지만, 세디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하자, 미리는 얼굴이 발그레지며, 가만히 서 있었다.

    [뮤]
    저, 저… 미안합니다. 우리가 주의하지 못해서, 이렇게 됐어요..

    뮤가 나서서 청년에게 사과했다.

    그런데 청년은 미리처럼 얼굴이 벌개져 당황하며, 말을 더듬으며 괜찮다고 하며, 술값을 치렀다. 그러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며 주점을 나섰다.

    미리는 한동안 중얼거리며 가만히 서 있었다.

  • 용기전승 스토리 2화 – 모험의 시작

    용기전승 스토리 2화 – 모험의 시작

    BGM을 들으면서 보시면 훨씬 좋습니다.

    BGM 재생

    세디가 집에 도착하자, 마을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모두 걱정을 했지만 지르 촌장은 특히 이것저것 물었다. 친구였던 그렉은 뮤에게 관심이 많은 듯 했다.

    세디는 하루를 밖에서 지센 것이 본의 아니라는 것, 그리고 뮤를 데리고 온 계기를 설명했다.

    지르 촌장은 세디의 아버지가 아픈 몸을 이끌고 세디를 찾아 나서겠다고 하는 걸 말리느라 고생했다며, 꼭 부모님께 사과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걱정스러워 하는 뮤에게 세디는 걱정 말라며, 아빠는 대단한 사람이니 뮤의 고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안심시킨다.

    한편, 세디의 여동생 미리는 집에서 사라진 오빠를 걱정하느라 안절부절 못한다. 어머니에게 오빠를 찾아나선다고 말하는 찰나,

    벌컥!!

    세디가 집에 돌아왔다.

    “모두 오빠를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미리는 소리를 질렀다. 세디는 미안해 하고 미리는 받아주는 듯 했으나, 이내 미리는 뒤에 있는 뮤의 존재를 눈치 챘다.

    뮤는 사정을 간단히 얘기했지만, 미리는 듣지 않고 세디 더러 여자와 눈이 맞아서 그랬냐며, 다시 화를 내고 시끌벅적 세디와 싸우기 시작했다.

    “둘 다 그만 해!”

    그때 아버지 레이몬이 1층으로 내려와서 이야기 했다.

    “난 네가 한 일을 나무랄 생각은 없다. 너도 이제 15살. 네 인생을 네가 선택할 나이야.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지. 나는 너에게… 윽… 쿨럭 쿨럭!”

    레이몬은 기침을 거칠게 했다. 모두의 걱정을 뒤로하고 레이몬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세디, 난 너에게 나의 힘과 기술, 모두를 전수해 주마. 그러나 그것을 네가 어떻게 사용할지는 네 마음에 달렸다. 나에겐 너를 속박할 힘도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들어 두어라. 산다는 것은 존엄하고 그리고 벅찬다는 걸. 나만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오늘을 살지 않으면 운명을 바꿀 힘도 없지. 알겠니 세디? 헛된 삶을 살지 말아라. 그것이, 책임이라는 거야..”

    레이몬의 의미심장한 말을 세디는 아직 잘 이해하지 못했다.

    세디는 집에서 잠깐 쉰 뒤, 뮤를 데리고 아버지에게 갔다.

    “실은, 이 애는… 뮤라고 하는데요…”

    세디는 지금까지의 경위를 설명하고 아버지 레이몬에게 뮤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레이몬은 왜 방법을 스스로 찾지 않고 자신에게 기대냐고 세디에게 화를 냈다. 대화를 하다 꽉 막힌 아버지에게 답답함을 느낀 세디는 뮤를 데리고 집을 떠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어머니 테세라는 오늘은 늦었으니 저녁을 먹고 쉬었다 가라고 한다. 뮤는 폐를 끼칠 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신경쓰지 말아요. 우리집엔 먹보가 둘이라 한사람쯤 더 있어도 똑같으니까.”

    BGM 재생

    세디와 미리는 서로가 먹보라며 투덜대지만, 막상 저녁을 먹으니까 세디와 미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먹부림을 부렸다.

    화기애애한 저녁 식사였다.

    만족할 만큼 배를 채우고 2층 침실로 올라온 세디와 미리는 또 티격태격 대며 싸운다. 하지만 이것을 지켜 보는 뮤는 따뜻한 가족이라고 부러워 한다.

    세디는 그러한 따뜻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윽고 피곤이 몰려와 셋은 잠에 든다.

    BGM 재생

    한밤중, 세디는 생각보다 쉽게 잠에 못 들어, 바람을 쐬러 나가기로 한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혼나면 오던 곳, 마을 밖 폭포에 와서 낮에 아버지 레이몬에게 들은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자신의 힘이라.. 그런 말을, 아빠에게 들은 건 처음이야.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 그때.

    “답을 찾았니? 세디”

    세디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레이몬이 서 있었다.

    레이몬은 옛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자신이 페알드의 기사였을 때 큰 부상을 당했는데, 한 여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하지만 그 빚을 갚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레이몬은 세디에게 너는 아직 젊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부러워 한다.

    “젊음은 뭐든 도전할 수 있지.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보석과 같은 것이지.”

    “그보다 세디 젊음을 소중히 해라. 지금 이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 지금 하야만 하는 것, 그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하하하, 또 설교가 됐구나. 그러나 이상하게 아들한테 신경 쓰이는 것도,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지.”

    세디는 아직 아버지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와 조금 더 가까워졌음을 느꼇다.

    밤은 지나가고..

    BGM 재생

    “뮤, 일어나, 뮤!”

    세디는 아침 일찍 뮤를 깨우고, 기억을 찾으로 떠나자고 한다.
    세디는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 오늘을 산다는 것.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뮤는 기꺼이 세디와 함께 떠나기로 한다.

    미리는 아직 자고 있었고, 세디는 엄마와 아빠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레이몬]
    “나는 믿고 있어… 언젠가 네가 나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훌륭한 남자가 되어 돌아올 날을..”

    [테세라]
    “세디, 절대로 뮤를 슬프게 하면 안돼. 비록 네가 잡고 싶은 어떤 것을 발견한다고 해도, 그녀를 지키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할 거야.”

    테세라는 세디에게 외할머니의 유품인 펜던트와 약간의 돈을 건냈다.

    “엄마는 세디가 훌륭하게 커서 이 마을로 돌아올 날을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자랑스런 내 아들 세디.”

    이렇게 뮤와 세디는 모험 길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