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서울재난사고

  •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 서울 도시가스 폭발로 113명 사상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 서울 도시가스 폭발로 113명 사상

    1994. 12. 7. | 서울 마포구

    사망 12명, 부상 101명
    이재민 555명
    건물 145동 차량손실 92대 등

    가스공급기지에서
    가스누출 후 모닥불에 착화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현장
    • 사고장소에는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공급기지가 있었다.
    • 가스공급기지는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었고, 가스·전기·전화선 등이 무질서하게 매설되어 있었다.
    • 별도로 도시가스임을 나타내는 표지 및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 사고발생 당시에는 현장 공사중이었고, 겨울이었고,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다.
    • 가스공급기지에서 가스가 누출되어 공사장의 모닥불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 도시가스배관이 폭발하면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50m 이상 치솟았다.
    • 불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로 옮아붙어 주변 50m내의 가옥 150 여 채가 전소되거나 파손되었으며, 차량 17대가 전소되었다.
    • 반경 300m 내 빌딩의 유리창 1백여 장이 폭발에 따른 충격으로 깨졌다.
    • 불길은 누출 된 가스를 따라 빠르게 확산되어 마포로 건너편까지 번졌으며 아현동 및 공덕동, 만리동, 충정로, 노고산동 일대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 한겨울에 3일간 일대의 가스공급과 전기공급이 차단되어 시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 당시에는 긴급속보 방송은 국가부처인 공보처에 먼저 허락을 받고 하게 되었는데, 이 사고와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를 계기로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시 되어 방송사가 뉴스속보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가스공사는 가스공급기지를 주택이나 상가 밀집지역이 아닌 안전지대로 이전하였고, 가스관리요원을 추가로 충원하였다.
    • 배관 15km마다 배관안전점검원 1인씩 배치하고, 중압가스관은 지하 2~3m, 저압가스관은 지하 50㎝ 이상으로 매설하게 하는 등 관련 규정이 강화 되었다.
    • 가스공사업자는 배관시공감리, 가스안전영향평가, 안전성향상계획 심사 등 새로운 의무사항이 생겼다.
    • 지하 매설물이 관리가 잘 안 되고, 무질서하게 매립되어있었던바, GIS가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 위험시설은 관리자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당연히 착화원을 가까이 두면 안 되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위험시설은 주거, 상업시설이 되도록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 가스요금 단가를 무조건 내리는 것보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는 사안인 만큼 안전설비나 규제에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안전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은 가스 요금을 무작정 낮춰서 하기보다, 가스공급업체의 운영에 무리없는 선을 지키면서 다른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
  •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 , 크리스마스의 비극 254명 사상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 , 크리스마스의 비극 254명 사상

    1971. 12. 25. | 서울 명동

    사망 191명, 부상 63명
    피해액 8억 3,820만 원

    프로판 가스 취급 부주의
    및 안전설비 미비

    • 대연각호텔은 지상21층, 지하2층으로 이루어진, 당시로는 보기 드문 고층빌딩이었다. 그래서 국제 행사나 귀빈들도 모시는 호텔이었다.
    • 지어진 지 1년 6개월밖에 안 된 새 건물이었다.
    • 사고 당일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대연각 호텔은 많은 사람이 붐볐다.
    • 오전 9시 50분경, 1층 커피 숍에서 프로판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 가장 가까운 소방서가 불과 7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소방서의 초기 대응이 빨랐다. 소방인력도 최종적으로는 2,000명 정도 동원될 정도로 많은 인력이 있었다.
    • 하지만, 호텔 내부에 대부분 가연성 물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21층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기까지는 단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
    • 또한 당시 내부에 소화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고, 비상구나 대피계단도 몇 없는 등 내부의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 소방 사다리차 등도 있었지만 당시는 8층 높이밖에 닫지 않아서 위쪽으로는 구조할 수 없었다.
    • 헬기가 많이 동원되었지만, 헬기가 착률할 수 있는 헬리패드가 없어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내려 구조하다가 추락사 하는 경우도 있었다.
    • 급한 나머지 침대 메트리스를 깔고 뛰어내리다가 사망한 사람이 많았다.
    • 7층 이하 저층에 있던 사람들과 간신히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불길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 화재는 7시간이 지나서야 완전 진화되었고, 건물은 전소되었다.
    • 이후 모든 고층 건물에 스프링클러 등 화재 진압 시스템 설치가 의무화 되었고, 건물 옥상에는 헬리패드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법률이 만들어졌다.
    • 사다리차 등 소방 장비의 물적, 양적 발전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 영화 타워링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 MBC 등에서 생중계 되어 처참한 광경이 그대로 방영되었다.
    • 재난을 예방하는 것이 좋지만, 발생했을 때를 피해를 최소화(fail safe1)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 대응인력이 아무리 많아도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에 따라 불연성 자재를 사용하고, 비상 대피구나 대피 계단을 만들어 대피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소화시설도 갖추고 대피 훈련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는 모두 법제화가 되었다.
    • 시설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설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피난통로를 확보하고, 시설을 계속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여유가 있을 때는 “여기서 재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지?” 라는 망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실패 하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