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는 현대 이세계애니랑 비슷한 느낌

신조협려만 보고 의천도룡기는 단편적인 것들만 말로써 전해들었다.

장무기 먼치킨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현대의 이세계물이랑 비슷할지 몰랐다. 의천도룡기도 1950~60년대 나온 소설 아닌가?

장무기가 거의 하루 아침에 천하제일이 된다. 건곤대나이를 익히기 전에는 내공이 강하긴 했지만, 웬만한 고수들을 이기지는 못했다.

내공이 세진 계기도 구양신공을 익혔기 때문인데 구양신공도 뜬금 원숭이 뱃속에서 나온다.

무협은 원래 기연이긴하지만, 신조협려에서 양과가 죽을 고생을하면서 꽤 긴 시간(?)에 걸쳐 내공을 쌓은 거와 비교하면 거의 며칠만에 구양신공을 익히고,

건곤대나이는 5단계 넘게 익힌 역사가 없는데, 왜인지 장무기는 내공이 강하다면서 단 하루만에 7단계까지 익힌다. 손꼽히는 고수도 한 단계 익히는데 7~14년이 걸리는데..

그렇게 하루만에 건곤대나이를 익히고 나온 장무기는 갑자기 천하제일이 되었다.

많은 여인들이 장무기를 흠모하는 부분은 신조협려의 양과와도 닮았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설정의 차이가 있다.

양과는 엄청 미남으로 설정되어 있고, 장난(?)도 치면서 페로몬을 마구마구 뽑낸다.

그에 비해 장무기는 전형적인 애니 속 찌질한 남주의 모습과 같다.

매사에 우유부단하고, 인정에 약하고, 정의에 대한 고찰보다는 그냥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는 느낌이다.

이런 평번한 성격의 인물을 그린 것이 김용 선생님의 의도이긴 하겠지만..

어쨌든 미성숙한 학생이 갑자기 최강 힘을 얻는 느낌이 풀풀 나서, 언행에 무게가 없는 느낌

영웅적인 곽정이나 양과(16년 뒤)와는 참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보는 여자들마다 줄줄 따르는 하렘 애니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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